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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다 먹었쪄용! 오늘도 정말 아주 맛있었쪄용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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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박진희 작성일14-10-07 00:00 조회504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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휠체어에 앉히려고만 하면 그때부터 우리 아진씨는 온 짜증을 부리기 시작합니다.
"아 놔! 내려줘! 내려줘!
"꼭 이렇게 말하는것처럼 얼굴을 찡그리고 입도을 씰룩거려가며 팔짜눈썹까지 그려대면서 징징대며
휠체어를 탑니다.
 걷지는 못하여도 혼자서 아무데든 기어다닐수 있는데 옴싹달싹도 할 수 없는 휠체어가 아진씨는 정말
싫은가봅니다.
본인은 싫어 죽겠는데.. 그 마음도 몰라주고 볼에다 뽀뽀까지 해대면서 휠체어를 태우려니 아진씨의 콧평수가 훌쩍훌쩍 넓어지기 까지 합니다. 
귀염열매 따 먹은 얼굴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...
어헛? 어디선가.... 맛있는 음식냄새가 납니다.
단 1초만에 우리 귀요미 아진씨가 방긋이 웃습니다.
아하! 식당을 올라가는구낭! 그럼.... 지금은 점심시간...!
갑자기.. 아진씨가 고개를 까딱까딱 하기 시작합니다.
밥먹을 생각을 하니 흥이 저절로 나는가 봅니다.
그 고개짓은 식당문을 여는순간 절정에 다다릅니다.
까딱까딱 흔들흔들 몸까지 흔들어대며 휠체어에 끼어놓은 식판 밑으로도 손뼉도 치기 시작합니다.
이렇게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.
코잔등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어있는 아진씨!
한 입 한 입... 참... 정성스럽게도 받아먹습니다.
맛없으면 맛없는대로...
맛있으면 맛있다고 엉덩이로 한번 얼쑤! 하기도 하고...!
처음 왔을때 아진씨의 모습을 기억하고 계시나요?
백지장같은 창백한 얼굴에 실핏줄이 보이고 듬성듬성 난 머리는 마치 머리를 뜯어버린 민둥머리 인형같았어요.
그런 그녀가 이제는 머리숱이 장난이 아닙니다.
이제는 아기티도 아니고 어린이티도 아니고 숙녀티를 내고 있는 아진씨를 보면서...
한 입 한 입 받아먹는 그 입술에 계속 뽀뽀를 해주고 싶어 죽겠습니다.
송글송글 땀 솓은 코잔등에도 뽀뽀해주고 싶고.... 이렇게 이쁠수가...!
식사를 다 마치고 물 한 모금 마신뒤 우리를 바라봅니다.
"다 먹었쪄용! 오늘도 정말 아주 맛있었쪄용!"
하나님이.... 아진씨를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실 것  같습니다.   "넌.... 나중에 천사가 될꺼야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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